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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약 세 달만에 5만원선 회복…AI 사업 기대감 반영

SK텔레콤의 주가가 약 세 달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 SK텔레콤은 1.01% 상승한 5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10조9854억원으로 시총 11조원선을 돌파하였다.

최근 5일간 SK텔레콤 주가는 4.69% 상승하였다. 통신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 우려 등이 영향으로 작용하여 한때 4만33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증시의 주요 키워드인 AI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에 AI 컴퍼니(AI 기업)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하였다. 통신 사업에 AI를 추가하여 각종 연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설립하고 운영해왔기 때문에 기술 펀더멘털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SK텔레콤은 작년 5월에 GPT-3 기반으로 한국어에 특화된 AI 서비스 에이닷(A.)의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하였다. 이는 개인용 AI 비서 앱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SK텔레콤은 이를 AI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AI가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모션프로필 기능과 통화 내용을 요약해 텍스트로 보여주는 통화요약 기능 등을 추가하였다.

지난 4월에는 AI 비서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 SK텔레콤아메리카(SKTA)에 약 390억원의 추가 출자를 했다. 이는 지난 2분기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379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SK텔레콤은 AI 관련사와의 동맹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AI 기술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에 224억원의 투자를 하여 지분 23.9%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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