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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우리사주와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80% 이상의 청약률을 달성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남은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87.66%로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총 819만주를 공모했지만 717만9664주가 청약되었다.

이에 따라 발생한 실권주 및 단수주 101만336주에 대한 일반 공모 청약이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발생한 실권주 중 기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59만2632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전체 물량의 20%인 163만8000주를 배정했고, 그 중 104만5368주가 청약되었다.

처음에는 직원 청약이 부진해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은 계열사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 직원으로 한정되었다. SK온, SK에너지 등의 계열사 직원은 해당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 자체 직원 수인 1505명만이 참여 가능하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직원배정 한도는 작년 연봉 또는 최대 1억원으로 설정되었다. 예를 들어 작년 연봉이 8000만원인 직원은 8000만원까지 청약할 수 있고, 1억 5000만원인 직원은 1억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모든 직원의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고 가정할 때, 최대 배정 금액은 1505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남은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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