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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 위한 대규모 투자 진행

SK온이 최근 대규모 국내 투자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의 주요 전동화 투자는 해외 중심이다. 전기차 시장 보유국이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역내생산을 요구하고 배터리 산업 특성상 현지 생산설비 구축이 불가피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SK온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한다.

SK온은 최근까지 밝힌 국내 투자 규모가 3조1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거린메이 등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전구체 합작사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어 4월에는 대전지역 차세대 배터리 연구시설을 확충하는 데 4700억원을 투자하고, 최근에는 서산 3공장 증설에 SK온 국내 투자 역사상 최고액인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SK온은 이러한 연이은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연구 개발부터 소재·셀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SK온의 국내 인프라 확장은 협력관계를 맺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수혜를 주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조달 안정화에 일조하여 국내 전기차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SK온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음극재를 납품하는 포스코퓨처엠, 분리막·양극박을 담당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롯데알미늄 등이 안정적인 판매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 기업의 국내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SK온은 중소·중견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필수적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2기 동반성장협의회를 출범시키고 42개 협력사와 함께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사업 성장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1기 대비 협의회 가입 기업이 10여개 증가했다. SK온의 지동섭 사장은 "협력사 경쟁력이 우리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온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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