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SK에코플랜트, 경주에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설립

SK에코플랜트와 경북 경주시가 경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분쇄하여 블랙매스(Black mass, 폐배터리를 분쇄하여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를 생산하고,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시설을 경주에 설립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단 부지와 기반 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등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주에 들어설 이 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2026년까지 강동산업단지에 위치할 예정이며,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번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후 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번 공장은 두 공정을 모두 갖추기로 계획되었다. 전처리 공정에서는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음극재 스크랩을 안전하게 분쇄하고, 배터리 원료로 사용될 블랙매스를 추출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배터리 주요 광물에 대한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80%를 넘는다"며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이 광물 생산국으로 도약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메카로 발전시키고,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활용하여 폐배터리의 완결적인 순환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근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사장 박경일은 "전기차 공급이 늘어나면서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한국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