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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공급 추진

SK에코플랜트가 아일랜드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히는 아일랜드의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는 아일랜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문 디벨로퍼인 럼클룬에너지와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의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SK에코플랜트 사장 박경일과 럼클룬에너지 대표 등 양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양사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만약 이 조성이 완료되면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사이먼 코브니는 "최신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의 결합으로 구성된 미래 데이터센터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아일랜드 시장에 주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요금과 법인세, 서늘한 날씨로 인해 데이터센터 허브로 인기가 높다. 현재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더블린 지역에는 약 60개의 데이터센터가 존재한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많은 전력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저장 및 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설비 작동 및 온도, 습도 관리와 같은 자체 전력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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