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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자구안 발표 예정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달 중순, 3분기 실적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단발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전의 자구안 발표 이후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다음주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추가 자구책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2분기에는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되었으며,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의 에너지 가격 하락 효과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어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다 해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환경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이 올 초에 작성한 중장기 재무계획은 배럴당 82.8달러를 기준으로 세워졌는데, 현재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변동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 이상으로 한전이 전제한 1270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한전은 유가 수준을 고려할 때, kWh(킬로와트시)당 최소 25.9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장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위해 추가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발표된 자구안은 부동산 등 핵심 자산의 매각과 전 직원의 임금동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추가 자구안은 조직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이 희망퇴직과 영업망 광역화 등 뼈를 깎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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