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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투자 결정은 위험하다"라는 주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의해 제기되었다. 최 회장은 최근 프랑스에서 개최된 CEO 세미나에서 이 문제를 강조하였다. 최태원 회장은 투자 시스템의 작동 상태와 투자의 완결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투자 시스템이 새로운 글로벌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표명하였다.

SK그룹은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신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은 작년에 35조원의 합산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하였으며, 이는 직전 3년간(2018~2021년) 평균인 20조원 대비 75%의 확대를 나타낸다. 또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에 247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그룹의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합산 순차입금은 2017년 22조원에서 최근 1분기에는 87조원까지 증가하였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불안정한 상태이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고금리 상황과 경기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 시장성이 있거나 특정 사업이 장래성을 가지더라도, 이를 무조건적으로 투자 결정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이 최 회장이 짚은 점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여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한다면 투자 결정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향후 SK그룹은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 시스템을 개선하여 더욱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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