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최근 원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어떤 자리에서든 준비된 연설이 아닌 즉흥적인 발언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많은 고민과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정유, 통신 등이 일제히 부진의 상황에 처해있지만,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수소, 친환경소재 등의 신사업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비와 공격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최 회장은 최근 이천포럼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발언은 준비된 발언이 아닌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강조한 점은 직원 혁신이다. 중요한 행사인 이천포럼에서는 기존의 행동을 그대로 따르면 혁신은 불가능하므로,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의견을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SK그룹은 이러한 직원 혁신을 돕기 위해 제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유연근무제에 더욱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천포럼을 앞두고 SK그룹 8개 계열사와 14개 팀, 200여명은 근무시간과 공간 등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유연근무제가 생산성과 협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