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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국내 기업 최초로 대규모 희토류 사업 도전

LS전선은 10일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광산 소유 업체와 직접 계약하여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의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200톤부터 시작하여 내년부터는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대표 이상호는 "다른 광산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LS전선의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의 시작으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영구자석 제조업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이다. 최근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희토류 출하량은 2022년 기준 약 1억2000만 톤으로, 중국이 4400만톤으로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희토류 가채광량은 약 2200만톤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 정부는 매장량 2200만톤의 2% 미만인 희토류 생산량을 2030년까지 약 9%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는 열을 잘 전달하며, 화학, 전기, 발전,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소이다. 이에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사업 진출은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희토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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