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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세대 교체로 더 큰 도약 준비 중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22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김동명 사장(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CEO로 새롭게 선임되었다. 한편,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유임되었다.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전기차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 뛰어난 업적을 보유하고 있다. 1957년생인 그는 1979년에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44년 동안 LG그룹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2021년 11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CEO로 임명된 그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끌었으며 GM·혼다·토요타·현대차·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법인(JV)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취임 당시 수주 규모는 200조원이었지만, 그는 이를 500조원까지 늘렸다. 그는 취임 이후 거의 모든 분기에서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해외 사업장 투자와 미래고객 확보 등을 통해 엔솔 1.0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권 부회장은 이제 후임자가 강력한 실행을 통해 엔솔 2.0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글로벌 고금리의 지속과 수요 증가세 둔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세대 교체로 이러한 내실 다지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공적인 성장을 이뤄온 바탕에 미래에 그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후임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세대 교체는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워온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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