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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장중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7000원(1.71%) 상승하여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97조695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이 자리는 지난달 14일부터 SK하이닉스에게 내준 자리인데, 한 달 만에 다시 되찾은 것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0.22% 상승한 13만3800원에 거래중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97조4067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3000억원도 안 되는 크기이다. 이렇게 시총 차이가 크지 않아서 두 기업은 계속해서 2위 자리를 번갈아가며 경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8조14억원임을 밝혔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3382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5900억원에 비해 크게 밑돌았다. 그로 인해 공시 이후 주가는 1.68%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용욱 연구원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양극재 가격은 올해 1분기까지, 배터리 가격은 2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전지 시장의 회복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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