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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 어려울까요? 사업가 하나의 말로는, 언젠가는 스터디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삼원계(NCM·NCA) 배터리가 우선이라고 합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이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많은 기업들의 입장과 유사합니다.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재활용은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삼원계 기준으로 니켈, 코발트, 망간과 같은 귀중한 광물은 재활용을 통해 90% 이상 회수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 모빌리티로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기업들은 재활용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LFP 배터리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가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향후 3년 내 LFP 양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활용 기술은 아직 실현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LF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도 폐배터리를 매립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FP 배터리의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것은 경제성의 문제입니다. 삼원계에 들어가는 코발트는 톤당 가격이 3만 달러를 웃도는 반면, LFP의 경우 구성 요소인 철은 톤당 100달러 초반 수준입니다. 자본을 투자하고 재활용 과정을 거치더라도 이득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있습니다.

그렇다면 다 쓴 LFP 배터리는 그냥 버려야 할까요? 배터리를 10년 정도 사용한 뒤 묻어버린다면 해당 전기차를 친환경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좁은 국토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LFP 배터리를 대량으로 버릴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와 같은 다양한 질문들이 생깁니다. 이미 201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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