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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앨범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최근 6년 동안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환경부 자료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인 국내 기획사가 2017년에 55.8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에 비해, 2021년에는 801.5톤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사용량이 환경부의 집계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는 작년에만 제품 제작과 포장에 894.6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고 공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확인되었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음반 판매량이 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면서 음반 생산 경쟁이 과열되었다는 비판과 함께,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음반 폐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작년에 판매된 앨범은 약 7419만5554장으로, CD 한 장의 무게가 18.8g인 것을 고려하면 CD 제작을 위해 사용된 플라스틱만으로도 약 1394.9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와 함께 폐기물 부담금과 재활용 분담금도 증가하고 있다. 폐기물 부담금은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 재료, 용기를 생산·수입하는 업체에 부과되는 비용으로, 작년에는 1억9141만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업체에 대한 재활용 분담금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음반 제작과 판매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적인 소재와 포장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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