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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들, 부업으로 식음료(F&B), 쇼핑몰, 생활용품 제작에 진출

최근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경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식음료(F&B), 쇼핑몰, 생활용품 제작 등 다양한 부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이미 구축되어 있는 IT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존 이용자를 신규 비즈니스로 유입시키는 플랫폼 낙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있다.

한 예로, 크리에이터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핸드허그는 최근 서울 삼각지역 인근에 카페 파차마마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148㎡의 규모로 인기 상권인 용리단길에 자리 잡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하였다. 핸드허그는 캐릭터 작가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수익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550개의 크리에이터 팀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현재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가 핵심이지만 앞으로는 F&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핸드허그 관계자는 "3~5년 뒤 회사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F&B 문화를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로, 기업 간 거래(B2B) IT 솔루션 스타트업인 루나소프트는 자회사인 그린앤그레이를 통해 2030세대 여성 쇼핑몰 셀룩을 론칭했다. 주요 패션 브랜드 200여 개가 셀룩에 입점하였다. 루나소프트는 비즈메시지 솔루션을 개발하며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루나소프트 관계자는 "아직은 셀룩의 매출은 많지 않지만 사업 모델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스타트업들의 이러한 도전은 기존의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 다각화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IT 인프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해 나가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시장의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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