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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무렵까지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0)하는 내용의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한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이 내용에 합의했다. 2008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기로 했던 기존 목표를 100%로 끌어올린 이번 결정은 중간단계 목표로 2030년까지 최소 20%(30%까지 노력), 2040년까지 최소 70%(80%까지 노력)를 감축하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회원국은 연료별 온실가스 집약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목표 기반 연료유 표준제와 탄소부담금 등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가격을 부과하는 제도를 결합한 조치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는 국가, 해운산업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분석이 완료되고 규제 수준과 대상 등에 대한 기준 및 이행방안이 마련된 후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제해운에 대한 이번 감축전략의 목적은 선박 및 연료 분야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체화하고, 대기오염 문제의 원인이던 선박 배출량 감축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승환 해수부는 "정부나 몇몇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롯한 해운, 조선, 에너지 업계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IMO의 결정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이슈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조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번 결정이 세계 어디에서든 환경문제와 관련된 모든 업계에서 적극적인 대처조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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