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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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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7 09:25

HL그룹,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 공급
HL그룹(옛 한라그룹)은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모터스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되었다. 이로써 HL은 루시드를 포함한 북미의 주요 전기차 회사들과의 계약을 모두 체결하게 되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L그룹 계열사인 HL클레무브는 최근 루시드와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HL과 루시드 사이에서 맺어진 첫 번째 계약이다.

HL클레무브는 루시드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에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 전측방 레이더, 전방 카메라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AVAS는 전기차가 저속 운행 시 보행자에게 특정 소리를 내어 차량을 인식하게 하는 장치이다.

수주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시드가 그래비티를 연간 5만대씩 생산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수천억원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HL클레무브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2007년에 테슬라의 고위직 출신인 버나드 체 등이 설립한 기업으로, 북미 전기차 업체 중 테슬라를 제외하면 연간 수십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우디에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는 2020년 기준 최고 출력이 1080마력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809k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