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엔비디아, 인텔, AMD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 반도체입니다. 이들 기업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때 꼭 언급되는 용어가 HBM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GH100이라는 신제품 반도체를 공개하며 HBM3e 모델을 탑재했다고 강조했고, 이에 경쟁하는 AMD도 MI300X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엔비디아보다도 더 많은 HBM을 탑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텔도 자사의 주력 제품인 CPU에 HBM을 결합한 새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HBM이란 무엇일까요? HBM은 주목받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컴퓨터는 연산과 저장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 축이 무너지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AMD, 인텔은 연산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따라서 자사의 설계한 반도체가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고성능의 저장용 반도체, 즉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선택된 것이 HBM입니다.

HBM은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점유율이 가장 높은 DRAM의 일종입니다. 인공지능 연산이 DRAM의 성능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발전하자 등장한 것이 HBM입니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입니다. 대역폭이 높다는 것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메모리에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산 반도체를 공장, 메모리 반도체를 창고라고 생각해보면, 둘 사이를 오가는 도로를 확 넓힌 것이 HBM입니다. HBM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이동시켜 연산하고, 다시 저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HBM의 등장은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의미합니다. 제조하는 회사마다 독자적인 노하우가 있으며, 이런 기술적 진보가 HBM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