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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앞둔 중국, 첨단 반도체 개발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주장

중국은 9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에 접근하는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측 관리들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선진국들로부터 반도체 칩을 포함한 자금과 기술을 더 많이 제공받기를 바란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된 비공개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어려운 협상은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첨단 반도체 칩은 전기차나 풍력 터빈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미국은 작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의 규제가 자국 경제를 가로막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반도체 강국을 포함한 G20 회원국들과의 협상에서 중국의 도박은 미국의 제재가 실제 중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2012년 집권 후에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이다. 이는 주요 회원국들과의 갈등이 한 원인으로 언급된다. 미국은 중국과 다방면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과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에 인도, 올해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나라와 중국과의 국경 분쟁도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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