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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버스는 이미 출발했다. 중요한 건 속도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는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은 ESG 경영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버스타인 총괄은 일반적으로 ESG 경영은 신흥국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버스타인 총괄은 중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 국가이지만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중국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 분야에서 미국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며, 전기차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도의 ESG 정책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인도는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관련된 수소 및 태양광 정책에도 강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기술개발 허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자동차 공급망은 복잡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만을 의존할 수 없다.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알타시아(Altasia) 시대를 맞아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각국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아시아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이를 경영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으로 아시아 기업들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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