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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세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0일에 발표될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유럽의 천연가스가격이 40% 급등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WTI는 전날보다 1.8% 오른 배럴당 84.48달러, 브렌트유는 1.6% 상승한 배럴당 87.5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하면서 4%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40분 현재 S&P500이 전날보다 0.1% 하락한 4,99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등락을 거듭했으며 나스닥 종합은 로블록스, 리프트, 위워크 등 일부 기술 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7월까지 연간 0.3% 하락한 중국의 디플레이션 소식은 약한 무역 데이터와 함께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일부 거래자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목요일 발표되는 CPI 보고서에서는 7월 인플레이션을 연율 3.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으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의 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달의 4.8%보다 소폭 완화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지라도 제조업 경기의 부진과 고용 시장의 완화 조짐을 고려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10일 발표되는 CPI 결과가 시장에 주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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