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해 역대급 최고 수준의 거래량에도 직원 약 100명을 해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CME 대변인은 이날 "이번 주 직원 약 100명, 전체 직원의 3%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CME 대변인은 회사가 대부분의 직책을 클라우드 중심의 새로운 기술 역할에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전체 인원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고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도입으로 불필요한 대면 업무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일부 기업들은 기술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하여 대면 업무를 대체하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ME의 해고도 이와 같은 경향을 따라갔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해고는 주식부터 원자재까지 모든 금융상품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CME이 기록적인 거래량을 세운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CME의 거래량은 하루평균 2230만건으로 전년 대비 19%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ME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성명에서 "2022년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오픈AI의 챗봇 챗GPT 출시로 AI 열풍이 거세지면서 AI로 인한 자동화에 따라 전 세계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AI 자동화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3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사한 경고를 발표했다. AI의 발전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