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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는 빅테크들의 영토 확장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다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며 AI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자연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야만 사람들이 모이고 소비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CES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은 스마트한 AI 기술과 성능 우수한 운영체제(OS)를 선보이며 세상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CES 2024에서 구글은 함께하면 더 좋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세계 기업들에게 구글의 세계로 함께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사장인 사미르 사맛은 "안드로이드 OS는 더 이상 휴대폰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다. TV, 노트북, 스피커,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도 폭넓게 적용되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LG전자 일부 TV에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기로 결정했다. 크롬캐스트를 내장하면 안드로이드폰과 TV 영상을 번거로운 연결 과정 없이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은 중국의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를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해 자동차 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의 동기화 기술도 공개했다. 볼보의 전기 자동차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가 사용되며, 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CES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AI 생태계에 참여하고 협력하여 건강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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