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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전자 제품 자회사인 BYD 일렉트로닉이 미국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JBL의 중국 모바일 전자제품 제조 자회사를 약 2조 8,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BYD는 이를 통해 전자 제품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부품 등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로이터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BYD와 JBL은 28일 이 같은 거래 계약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JBL은 이번 거래가 자사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JBL 주식은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2% 상승했습니다.

JBL의 중국 모바일 제조 자회사인 JBL Circuit은 중국 청도와 우시에 있는 생산 시설을 BYD에 매각하고, BYD 일렉트로닉은 홍콩에서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전체 시장이 1% 상승으로 마감되며 반전을 이루었습니다.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0.7% 상승했습니다.

BYD는 현재 전기차 사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전자 부품 판매로 시작한 기업입니다. 2007년에 BYD 일렉트로닉 사업부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BYD 일렉트로닉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가전제품용 전자부품 판매로, 2022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인 시노 오토 인사이트의 설립자인 투 리는 "BYD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BYD가 한때 애플의 공급업체였으며, 이를 통해 전자제품 분야에서 우수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씨티 분석가들은 이번 거래가 JBL Circuit의 중국 시설에 대한 BYD의 전략적 투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YD가 전자 부품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는 BYD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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