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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에 하이퍼클로바X 이식…소프트뱅크와 협력 기대감

네이버가 자사의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일본으로 이식할 것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100% 자회사인 SB 인튜이션(SB Intuitions)을 설립해 일본어 특화 LLM(초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2024년 3월까지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SB 인튜이션은 이를 활용하여 일본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강화학습모델을 만들고 현지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는 자체 LLM만에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을 활용하는 멀티엔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 준이치 CEO는 "고객 수요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LLM을 개발하면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다른 LLM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와의 혈맹관계인 네이버와의 협력 기대가 나왔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2021년에 합작사인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최대 포털 야후재팬,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함께 경영하는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A홀딩스 산하인 Z홀딩스는 네이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일본어판을 개발한 바 있다.

Z홀딩스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 일본어판은 1750억개의 파라미터와 100억 페이지 분량의 일본어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다. 현재 네이버와 Z홀딩스는 해당 모델을 상용화할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기술이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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