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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전 산업에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I 칩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이다. 특히 LLM(초거대 언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AI 칩도 성장할 것이다. 카이스트(KAIST)의 김진우 교수는 최근 열린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에서 초거대 AI 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의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별한 반도체 칩을 의미한다. 기존의 반도체는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지만, AI 반도체는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초거대 AI를 다루는 데 적합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각광 받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AI 반도체 기술 발명의 규모에서는 세계 3위이지만, 기술의 영향력이나 유의미한 특허 수에서는 상위 10개국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한국은 2030년까지 약 8000억원 규모로 AI 반도체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미국은 이미 430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미·중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김 교수는 이를 AI 반도체 주도권을 잡을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견제로 중국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공백을 채울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에서 양성된 인재가 기업으로 진출하여 AI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반도체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노력해야 한다. AI 반도체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며, 비 전통 반도체 기업들도 이에 도전하는 만큼 그 성장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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