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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흑자, 7월 무역수지 양호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503억3000만 달러(약 64조3000억원)로 집계되었다. 동시에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16억3000만 달러로 전달(11억6000만 달러)을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제품(+3%)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59억 달러로 7월 실적 중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였으며, 석유제품(-42%)와 석유화학(-25%) 등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에 따른 역 기저 효과도 작용하였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감소하였다.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가격 하락과 함께 작년 7월 대미(101억 달러)와 EU(61.6억 달러) 수출이 크게 기록되었던 것이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품목인 전기차와 양극재 수출은 대미 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미 전기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4% 증가하였으며, 양극재도 같은 기간에 29.3% 증가하였다.

또한 중국 수출은 부진하였지만 7월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12억7000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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