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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28개국이 모여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28개국은 AI 기술 안전에 관한 협력을 합의한 내용이 담긴 첫 공동선언문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AI 안전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로, 각국의 지도자들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기술 기업 수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차기 회의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6개월 간격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생성형 AI 모델 챗GPT의 출시로 인해 AI 기술에 대한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일자리 축소, 허위정보 확산, 국가안보 위협 등 다양한 부작용의 우려가 커졌으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해결과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블레츨리 선언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심각하고 재앙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위험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AI 기술 보장을 위해 포용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영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28개국의 블레츨리 선언 서명 소식을 전하며 "오늘의 획기적인 선언은 AI 기술의 안전한 발전을 보장하고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이러한 선언에 동참하고 AI 기술의 발전과 안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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