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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 경동고 시험장에서 종료 벨이 일찍 울려 피해를 본 수험생들이 교육당국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였다.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은 이를 접수하고 학생들은 1인당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경동고에서는 지난달 16일 1교시 국어 시간에 시험 종료 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타종을 맡은 교사 A씨가 시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마우스 조작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학교는 수동 타종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법무법인은 교육당국이 소송 제기 후 한 달 이상 지난 현재까지 학생들에게 사과나 사고 경위 설명,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증언을 토대로 사실을 파악한 결과, A씨는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타종시간 확인용 물품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법무법인 측은 A씨가 아이패드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재시작하여 시간을 잘못 확인하고 타종 실수를 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수능 시험에서는 자동과 수동의 타종 방법이 있으며, 아직도 일부 시험장에서는 방송 시스템 오류를 우려하여 수동 타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사고를 깨닫고 2교시가 종료된 후에야 다시 1교시 국어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배부하였다. 이후 1분 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주었지만, 답지 수정은 허용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러한 사고로 시험을 망치게 되어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사고로 일부 학생들은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하였다고 전해졌다. 점심 시간에 추가 시험을 치르기 위해 1분 30초의 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러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아야 했던 학생들은 평소의 수준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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