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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둔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차전지업체들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인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0,000원(2.44%) 하락한 39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4일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 시가총액 100조원을 하회하며 1년 3개월 만에 40만원 대를 기록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사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부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조 2,23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40.1% 증가한 7312억원을 기록하여,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를 8.31% 초과했다.

실적 발표일인 당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매도 공세를 받았다. 지난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거래량의 1/3에 달하는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공매도 거래량이 LG디스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어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었다.

최근 6개월 동안 외국인은 1조 386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12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 1010억원 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전기차 수요의 둔화로 인해 전동공구 시장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산업이 과열되지 않으면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다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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