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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장인, 조직에 시스템 부재로 인한 후회

2020년에 대기업을 포함한 약 1,80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들 중 10명 중 6명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입사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후회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조직에 시스템이 없고 주먹구구"라고 언급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연봉과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그렇다면 대기업 조직에서 시스템이란 무엇이며, 왜 적은 연봉보다도 이들을 후회하게 만드는 더 큰 원인이 될까? 실제로 조직에 불만족한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경우, 연봉 불만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시스템이 없고 주먹구구임을 설명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연봉 불만"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퇴사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은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조직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조직원들에게 일을 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곧 조직 관리로서 경영학이 다루는 한 분야이다. 조직이란 단어는 Organization으로, 이는 생물학적 조직인 장기(臟器)를 의미하는 Organ에서 파생된 것이다. 기업을 의미하는 Corporation도 그 어원을 따지고 보면 육신을 의미하는 라틴어 Corpus에서 파생되었다. 조직이든 기업이든 사람의 육신이 그 구성의 기본이라는 점을 어원적으로 보여준다.

조직의 생물학적 정의와 경영학적 정의는 상통한다. 생물은 몸 전체가 같은 세포의 집합체가 아닌, 각각 다른 형태와 성질의 세포가 모여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 모임의 단위가 조직이다. 마찬가지로 경영학의 조직에서도 그 구성원인 사람이 세포처럼 모여 전체의 목적을 위해 일정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조직의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기업 직장인들이 조직을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스템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시스템은 일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이는 조직 관리의 핵심이다. 조직이 잘 구성되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춘다면 직장인들은 연봉에 대한 불만보다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조직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직장인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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