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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시장 독자 진출 본격화

현대캐피탈은 11일 인도네시아 시장 독자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의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하고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는 현대캐피탈(75.1%)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SINARMAS, 15.0%) 그룹과 신한 인도네시아(Bank Shinhan Indonesia, 9.9%)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나르마스 그룹은 1938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으로 보험, 자원, 식품,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그룹은 신규 법인이 펼쳐나갈 현지 자동차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나르마스 그룹은 50여 개의 금융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현지 협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지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5.3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전 세계 4위의 인구 수(2억7753만명)에 비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의 중심지로 평가되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에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열고 시장조사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에서 더욱 강한 포지션을 확립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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