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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캐스팅, 현대차의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 합의에 포함

현대자동차가 2026년을 향해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 방식을 본딴 하이퍼캐스팅을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한 번에 수천톤의 힘을 가해 특수 알루미늄 소재의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의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협약은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 중심의 국내 공장을 미래차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해 신사업 및 전동화 부품 국내 투자를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하이퍼캐스팅을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기존 파워트레인 부문 유휴부지 등이 후보지로 산정되고 있다.

하이퍼캐스팅은 테슬라의 기가 캐스팅을 벤치마킹한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가 캐스팅은 6000~9000톤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 기계(기가 프레스)를 사용하여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 번에 주조해 차체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강판 70여개에 수천 개 구멍을 뚫고 일일이 조립·용접하는 방식에 비해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20년에 이 공법을 처음 도입한 데 따라 생산 속도를 대폭 높이며 비용을 30% 가량 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하이퍼캐스팅은 전기차의 경량화를 통한 성능 개선에도 이점을 가지고 있다. 공차 중량을 낮추면 전력 소모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볼보 등도 유사한 생산 공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미래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 내재화를 위한 국내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래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하이퍼캐스팅을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생산 시스템의 전면 변화와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러한 도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자,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협력체계의 구축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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