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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 건설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내 첫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CKD(반제품조립)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식은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진행되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인 정의선과 사장인 장재훈, PIF 총재인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부총재인 야지드 알후미에드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에 착공되고, 2026년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하여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것이다.

현대차와 PIF는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공장에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PIF는 70%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는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제다(Jeddah)로부터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계획도시로, 최근 전기차 업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하여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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