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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회사들은 전동화 시장에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해와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배터리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력들이 완성차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주요 핵심 기술도 함께 이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배터리업계는 고객사와의 관계를 의식해 인력 이직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일에는 달 탐사 모빌리티 선행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을 진행하는 현대차그룹이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 배터리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에서는 박사 학위를 보유했거나 배터리 기업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지닌 엔지니어가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 연구원들이 대표적인 대상으로 분류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관련 연구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배터리 인재도 폭넓게 영입하기 시작하였다. 2019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의 배터리 기업 간 이직이 불가능해지자 배터리 전문인력 이직 수요가 현대차그룹으로 집중되면서, 이러한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영입하게 되었다.

현대차그룹은 단기간 내에 배터리 기술력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배터리 설계와 제작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장만 설립하면 고품질의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현대차의 비약적인 성장 원동력 중 하나로, 전문인력 유입을 꼽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배터리 기업에서는 인력 유출이 줄고 있는 반면, 현대차그룹으로 유입되는 인력들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인력 경쟁 상황에서는 배터리 기술의 핵심 기술이 자연스럽게 이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배터리 기술이든, 그 기술을 가진 전문가나 연구자가 해당 기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직하면 해당 기술도 함께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동화 시장에서의 거대 기업들은 배터리 기술을 비롯한 업계 기술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과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기술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인력 이직을 막고, 기술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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