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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니켈 조달 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니켈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고려아연과 손잡았다. 이를 위해 약 5300억원을 들여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고, 함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수행하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넘겨받아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니켈 원료 공동 구매,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조달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등의 신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울산에 약 5063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연산 4만2600톤 규모의 니켈 제련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니켈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IRA 대응을 위해 필요한 물량 중 50%에 해당하는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공동으로 투자한 미국 법인 HMG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인수금은 주당 50만4333원으로, 총 5272억원 규모다. 또한, 이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되며,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한 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364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고려아연은 제련 기술을 활용해 확실한 니켈 공급처를 보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그룹의 관계자는 "다른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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