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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기존 중고차 업체들과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중고차 시장은 판매 대수로만 따지면 신차보다도 많이 팔리는 큰 시장입니다. 구매 방식과 조건이 다양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중고차를 구매하는 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뛰어든 인증 중고차 사업은 제조사가 직접 매입하고 보증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이미 해오던 사업입니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그동안 허위, 미끼 매물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던 경험을 고려할 때 가장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차량 가격이 높아질 수 있고, 해당 제조사 매물만 취급한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예산이 충분하고 출고 대기가 긴 신차 대신 그에 준하는 중고차를 사려는 경우에 적절합니다.

기존 국내 중고차 플랫폼들도 판매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엔카나 KB차차차는 일반 딜러와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중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딜러 매물의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소개됩니다. 반면에 케이카, 리본카 같은 직영 중고차 업체는 자체 인증을 통해 선별한 차량을 직접 매입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인증 중고차 업체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대는 일반적인 중개 중고차보다 비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고차를 선택할 때는 이러한 판매 방식과 가격 대비 차량의 상태, 역사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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