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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스타트업에 1조원 이상 투자..."전동화 전환 시점에 유리한 경쟁력 선점"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의 전동화로 가는 과정에서 완성차 업계 안팎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주요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를 실시하여 전동화라는 대전환 시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6년여 동안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투자로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 등을 제외한 해외 대규모 투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모빌리티 서비스부터 로보틱스까지 다양한 신산업 영역에 걸쳐 있다. 각 분야별로 투자한 금액은 모빌리티 7537억원,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연결성) 1262억원, 인공지능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등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를 비롯하여 자원순환, 저탄소, 반도체, 양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추진실장인 황윤성 상무는 지난 6월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스타트업 파트너들과 개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나갈 예정"이라며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을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윈윈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동화로의 대전환 시기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은 국내외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과의 상생이 더욱 발전하여 혁신적인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기아의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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