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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다 판매 기록 달성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50만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로서 아직 한 달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이미 1년 동안 151만579대를 판매한 것이 포인트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151만579대로 집계되었다. 현대차는 72만6031대, 기아는 72만2176대, 그리고 제네시스는 6만2372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에 세웠던 2021년의 148만9118대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1년에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016년에는 142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렸지만, 150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현지 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완성차 업체들 간의 경쟁 심화, 그리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이 겹쳐 판매량이 122만대로 줄어든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공급망 위기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빨리 벗어나게 되었으며, 전기차와 SUV 등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회복되었다. 또한, 판매량뿐만 아니라 고가의 차량들도 많이 팔렸으며,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내실도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86만9947대를 판매하였으며, 기아는 7.7% 증가한 287만2092대를 판매하여 합산하면 674만2039대에 이르렀다. 12월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작년 연간 판매량(684만8198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매출액이 264조원, 영업이익이 27조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우수한 차량을 제공하여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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