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사업 현대차로 이관, 전동화 부품에 집중

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수소사업을 넘겨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역량을 현대차로 통합하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략이 세워졌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현대차로 이관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에서 현대차의 수소차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스택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해왔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이며, 충주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현대차의 울산공장 수소차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이관 작업은 미래 핵심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현대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차 개발에 적극 나섰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시장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북미 시장에서 수소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에는 수소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수소사업 투자와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수소 사업을 이관하는 대신 전동화 부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부품산업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판매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 비중은 각각 44.0%, 35.6%로 거의 80%에 달한다. 이러한 단일 완성차 업체에 종속된 구조로는 부품 계열사의 생존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전동화 물량이 증가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사업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매출은 올해 2분기에 3조 7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