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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 42dot으로 IT 인재 영입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42dot(포티투닷)을 통해 글로벌 IT기업 출신 인재들을 모으고 있다. 해외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테슬라,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 미 본사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다수 채용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인재를 모집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세자릿수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의 인재영입은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거나 관련 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포티투닷은 미국에 오피스를 설립할 계획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대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아르고AI의 폐업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6년 창업한 아르고AI는 포드와 폭스바겐으로부터 총 36억달러의 투자를 받았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폐업하였다.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도 비슷한 상황이다. 웨이모는 올해에만 3번째로 인력을 줄였으며, 크루즈의 최고경영자인 카일 보그트는 한 여성이 크루즈 로봇택시에 사고를 당한 책임으로 사임하였다. GM은 크루즈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로부터 2030년까지 500억달러의 수익을 기대했지만, 올해 3분기에만 7억28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총 8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낸 상태이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는 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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