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차, 인도 시장 플랫폼으로 진출... 지난해 판매 기록 경신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공장을 인수하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서 인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80만7067대)을 세우며, 올해 7월까지는 전년 대비 8.8% 성장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7만3000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본 브랜드, 중국에서는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인도에는 현대차그룹이 크레타, 베뉴, 엑스터, 니오스, 쏘넷 등 현지 맞춤형 차량을 출시하며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타밀라두주와 손잡아 2000억 루피(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해 10년간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신설하고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와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며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도 GM 공장 인수는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늘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는 승용차 기준으로 총 380만여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3% 성장하였다. 이륜차와 삼륜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 수는 476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선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인도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자동차 수요 또한 증가했다. 현재 인도 가구의 8.5%만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9%로 전망되어오며, 2030년에는 신차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진출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며, 계속해서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