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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상반기 3위 기록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또 한번 3위를 기록하였다. 프랑스 푸조·미국 지프 등을 거느린 4위 스텔란티스와의 격차는 작년 상반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벌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한 뒤 톱3 굳히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대중차 브랜드 중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며 돈 잘 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시장의 미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우위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6월에 글로벌 시장에서 3,657,563대를 판매하여 3위에 올랐다. 이는 도요타그룹(다이하쓰·히노 포함)의 5,419,000대, 폭스바겐의 4,372,000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스텔란티스(3,179,000대), 제너럴모터스(GM·2,966,000대), 포드(2,174,000대)가 순위를 이었다. 아직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을 집계 중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스텔란티스와 4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철저한 공급망 관리로 타격을 최소화하였고, 올해 생산 정상화와 판매 호조세에 제대로 올라탔다.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해외 판매 호조가 돋보였다.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기아의 해외 판매(2,968,181대) 증가율은 9.9%로 도요타(0.6%)를 크게 뛰어넘었다. 선진 시장인 미국·유럽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리며 커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전체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기차·자율주행차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여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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