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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해 최대 1,000만원 리베이트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리베이트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졌다. 이번 리베이트는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구매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IRA(인플레이션 방지법) 세금 공제 프로그램에 대상 차종이 포함되지 않아 경쟁 차와 비교해 할인액만큼 비싼 수준에서 판매돼 왔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자동차는 아직까지 미국에 가동 중인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지만,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아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여 올해 중순부터 생산 및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2023년 미국에서 배터리 구동 차량 6만9259대를 판매하여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출고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현대자동차는 아직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그룹 내에서는 중국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중국 공장을 2개로 줄이기 위해 충칭 공장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미국 행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연료 체계를 석유 중심의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산업 재편 역시 동맹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핵심 부품의 국내화를 위해 보조금이나 세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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