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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실내 공간 최적화된 글로브 박스 공급
현대모비스가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최적화된 글로브 박스를 개발하여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항공기 기내 수납함 구조에서 착안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글로브 박스는 자동차에서 조수석 무릎 부위에 위치한 수납공간을 일컫는 용어로, 차량 사용 설명서, 소형 책자, 휴지, 선글라스, 접이식 우산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는 차량 내에서 간단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공간 중에서도 가장 큰 공간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글로브 박스 용량은 보통 5.5L 수준이었지만, 현대모비스는 파라볼릭 모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이 용량을 8L 이상으로 확대하였다.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경우 승객 거주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글로브 박스 수납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의 최재섭 의장모듈설계섹터장은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승객의 거주 공간을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여 맞춤형 신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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