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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충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테슬라의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내년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채택하기로 결정하여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휴맥스홀딩스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주인 휴맥스 및 모트렉스 등 주가들도 상승하였다.

휴맥스홀딩스는 자회사인 휴맥스EV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모비우스에너지와 이동식 초급속 충전기 공동개발 및 사업 협력을 맺었다. 이 외에도 전기차 충전 관련주로 유명한 휴맥스와 모트렉스 등도 동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NACS 충전구를 장착한 전기차는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에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슈퍼차저를 사용 중이다. 또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전기차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NACS는 사실상 미국의 충전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전기차 보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전 인프라의 수요도 호환성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61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4173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때 국내에서는 주로 중소업체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산업 전반에서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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