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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와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이어 상호 사업 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은 두 기업 간의 더 확고한 협력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원자력박람회 2023에서 이루어진 서명식에서 이뤄졌다. 현대건설 사장 윤영준과 에네르고아톰 사장인 페트로 코틴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하여 협력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은 이번 협력의향서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지원 및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과 경험 공유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미국의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 후 최대 20기의 SMR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우크라이나 전력 공사와 관련한 협약을 맺으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도 동참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와 SMR 구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 복원은 물론 유럽 지역에서의 원자력 사업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원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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