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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해상풍력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성장 속도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중 일부인 약 2000억원을 해상풍력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간 약 1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WTIV 4척을 수주하여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선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WTIV 수주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2024년 3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에네티로부터 수주한 2척의 대형 WTIV는 14~15MW급의 풍력터빈 5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수심 65m의 해상에서도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에네티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관계자는 "성장하는 시장과 발전기의 대형화에 따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WTIV뿐 아니라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 운송, 설치, 유지, 보수까지 포함하는 해상풍력 토탈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3척의 WTIV를 수주한 상태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WTIV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은 LNG, 연료전지, ESS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CO2 배출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급으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도 획득한 상태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다른 조선사들도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는 해상풍력 시장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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