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는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화와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조선소는 서울사무소와 시흥R&D캠퍼스를 통해 거제 조선소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야드 실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와 로봇 기반의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생산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선박을 제작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는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5배에 해당하는 약 490만㎡(약 150만 평)로 규모가 크다. 조선소 내에서는 아파트 37층높이(100m)의 한화오션 로고가 찍힌 주황색 골리앗 크레인이 높게 솟아 있어 위용을 드러낸다.

골리앗 크레인 아래에는 조선소의 핵심인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1도크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이 도크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 중이다. 예전에는 초대형 유조선(VLCC)이 주를 이루었지만,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자고 선언한 이후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화오션의 수주잔량 99척 중 65척이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이다.

또한 1도크 바로 옆에는 건조 기간 1년 3개월을 마치고 30일 인도 서명 및 출항 예정인 VLCC가 정박 중이다. 이 선박은 초록색 LNG 탱크 2개를 갖춘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기름뿐 아니라 탱크에 들어간 LNG 가스 등 이중 연료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뿐 아니라 VLCC선과 컨테이너선에도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는 디지털화와 친환경 선박을 생산하는 노력을 통해 국내외 해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조선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