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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AAM(Air Mobility) 기체 개발에 참여한 기업으로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닌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개발 환경과 항공기 인증 획득의 어려움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우주산업 선도국인 미국 내에서 인증을 받아야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증 획득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eVTOL 개발을 위해 미국의 방위산업 기업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와 함께 오버에어(Overair)를 설립하였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의 지분 45.35%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소속 엔지니어도 약 20명이 파견되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조종사를 포함한 6인승 eVTOL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체는 오버에어가 보유한 특허기술인 OSTR(Optimum Speed Tilt-Roter)와 IBC(Indivisual Blade Control)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고 소음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로터 블레이드를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회전 속도도 조절 가능한 기능을 갖추어 이러한 장점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버터플라이는 다른 eVTOL들과 비교하여 로터 개수가 4개로 적다. 그러나 로터의 지름은 6미터로 다른 eVTOL들보다 최소 두 배 이상 크다. 이는 더욱 안정적인 비행을 가능하게 하며, 좀 더 효율적인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eVTOL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증 획득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에서 항공기 인증을 받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앞서가는 노력과 기술력이 향후 항공기 산업에서 큰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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