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세계 각국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들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 등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들은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핵심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수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어 현지 기업들의 전력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가 비상경보 2단계를 발령하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과 인근 테일러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러한 재난 상황으로 인해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천재지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2021년 2월에는 한파로 인해 약 3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공장 가동을 멈춘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TSMC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 중인데, 가뭄으로 인해 건설 현장에서 물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진출 국가를 선택할 때 기후 등 자연환경과 함께 물과 전력 인프라를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확보하고 생산 활동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함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기후와 자연재해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생산시설의 위치와 환경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

0

비추천

0